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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획원 칼럼기고,수산자원을 활용한 반려동물의 먹거리에 관하여

by 앙류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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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획원에 "수산자원을 활용한 반려동물의 먹거리"를 주제로 칼럼을 기고했다.

"대한민국 글로벌 중추국가를 향한 미래전략" 이라는 주제로 내노라하는 석박사들 속에서 작지만 한 목소리를 내어보기 위한 시도였으니 편안하게 읽어보셨으면 한다.

 

 

 

1. 애완 단상

어릴적 나의 시골집에는 마당에 개를 키웠었다. 그  시절 흔히들 있는 누렁이과 잡종견이었다. 그렇지만 크고 날렵하고 잘생긴 잡종견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어느날 친구집에 놀러를 갔는데 그 집에도 강아지 한 마리 개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집 강아지는 마당이 아닌 방에서 놀고 있었고 나의 친구는 그 강아지와 이불위에서 한 몸이 되어 쓰다듬고 뒹굴고......(시쳇말로 금수저 강아지였던 것이다)

 

개를 마당이 아닌 방 안에서 키운다? 그 때 내가 받은 문화충격이란 실로 엄청났었다.  그 때 그 시절  내 상식으론 개는 당연히 마당에 있어야 되는 존재였고, 주인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는 그런 존재 였었다. ( 그 시대엔 대부분이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친구집 개는 사람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 그런 공간을 같이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길로 나는 집에 돌아와 우리 마당에 있던 개를 우물가에서 씻기기 시작했다. 열 살이 채 안된 여자애가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길러서 씻기는데 얼마나 힘들던지..... 야생 그 자체였던 개가 생전 처음 비눗물을 뒤집어 쓰니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이리뛰고 저리뛰고 개와 나는 물범벅 그 자체였다. 우여곡절 끝에 개를 씻겨서 방안에 넣긴 했는데 이번엔 개가 방안에 얌전히 있지를 않고 온 방안을 헤집고 날뛰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나는 방 안에서 개를 길러보겠노라는 다부진 각오로 그대로 두었고 시간이 흐르자 방 안은 어린 내가 감당하기엔 수습불가 상황이 되어 버렸다. 결국 이 사태는 일 가셨던 아버지께서 집으로 돌아오셔서 개를 마당에 다시 묵고 나서야 일단락 되었고, 그 사건이 내 인생 첫 애완의 시작이었다.

 

 

2. 우리나라 반려산업의 성장 추이

현재 우리나라 반려인구가 1,400만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동물이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면서 사람에게 친밀감과 안정감을 주고, 동물을 넘어선 그 이상의 친구, 가족과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뜻에서 단순히 데리고 노는 애완(pet)의 의미보다는 반려(companion animal)의 의미가 더 뜨고 있다. 국민의 경제수준 향상, 저출산, 인구의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 등으로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점점 늘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동반상승 중이며 펫산업은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3. 습식사료의 필요성 대두와 성장세

반려동물의 인간화( pet humanization) 인식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반려동물이 섭취하는 음식의 수준은 인간이 섭취하는 수준까지 발전했고 사료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건식사료 외에도 습식사료, 수제간식, 동결건조 등으로 점점 다양하고 세분화되고 있다. 반려인들의 pet humanization, premium화가 진행되면서 펫푸드 또한 점점 더 고급화 되었고, 사료의 원재료는 거의 사람이 먹는 수준(human grade)까지 발전해 왔다.

 

특히 한국의 펫푸드 시장은 반려견 및 반려묘 모두 습식사료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반려동물에게도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자연식을 제공하려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이에게 물은 매우 중요하다. 고양이 질병 전체의 반이상에 관계하고 있는 고양이 수분 부족 문제는 건식사료의 치명적 단점이자 습식사료가 훌륭한 대안점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고양이 수분 부족은 신부전, 방광염, 요로결석등 신장의 각종 질병 및 요로계 질환이 높아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래서 고양이에게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습식사료의 섭취는 필수적 요건이다.

 

 

 

 

 

4. 수산자원을 활용한 습식사료 및 건식사료를 만들자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산자원을 활용한 펫푸드는 닭이나 오리등 육류를 가공한 제품보다 상품의 다양성에서 많이 뒤쳐저 보인다. 우선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측면에서 생선과 육류를 비교해 볼 때 둘 다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기는 하다. 하지만 지방산의 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생선의 지방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혈관과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 함량도 높다. 즉 생선에 몸에 좋은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육류에는 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심장이나 혈관등에 문제를 줄 수 있다. 또한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어 심장관련 질환의 위험을 낮추며 혈압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처럼 효과가 월등한 생선을 이용하여 펫푸드에 다양하게 접목시킨다면 반려동물에게 훨씬 더 이로운 음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펫푸드를 만들때(그것이 육류이든 생선이든지간에) 원물에 방부제나 첨가물, 보존제등을 추가하는 공정이 들어가면 갈수록 원래 동물 본연의 입맛과는 멀어지는것 같다. 재료 본연의 성상을 그대로 유지한 원물에 최대한 가까워야 태초에 야생이었던 동물의 후각이 먼저 작동하는 동물적 감각을 깨울 수 있을 것이다.

생선의 원물을 그대로 가열하여 액상만을 추출한다면 음수량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습식사료가 되고,  그 과정에서 나온 생선살을 가공하면 훌륭한 반습식사료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생선을 지방이 함유된 비율만큼 건조방식을 조절해서 말린다면 원물에 거의 가까운 건식사료를 만들 수도 있다.

 

 

5. 현재 펫푸드 트렌드

최근 논란이 되었던 고양이 집단 폐사 사건 이후로 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더욱 중시되고 있다. 가공을 최대한 거치지 않은 신선한 펫푸드, 원재료의 기능을 최대한 살린 제품, 방부제나 보존제, 각종 첨가물이 최대한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소비자들이 찾는 것이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많이 현명해져서 소비자가 직접 성분분석표를 해석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내가 기르는 고양이, 개들의 건강과 안전을 자신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한 수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펫푸드는 인간이 먹는 식품과 동급의 수준에까지 근접했고(human grade) 반려동물이 먹는 음식은 사료의 개념을 넘어서서 휴머니즘 그 자체이다.

 

6. 맺음말

국내 펫페어 전시나 궁팡페어 전시를 보면 반려동물의 기호에 맞춘 제품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걸 알 수 있지만 펫푸드 만큼은 수산물 보다는 육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수산물의 원물에 대한 접근성이 일반인은 용이하지 못한데다가 육류와 달리 생선은 개개의 특성을 알아야 펫푸드 제조가 가능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만큼은 생선을 어느 정도 다루어 본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에 비해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또한 노인들도 반려동물과 생활하면서 심리적 안정감과 가족적 친밀함을 가지면서 정신건강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한다. 시중에서 파는 사료가 편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개나 고양이에게 쉽게 사료를 주식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그걸 먹는 반려견이나 반려묘는 과연 건강할까? 그래서 행복할까? 곰곰이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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